서평: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
기술이 바꿔 놓을 미래 사회,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노동의 의미가 변모할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제공합니다. 1995년에 출판된 이 책에서 리프킨은 기계와 인공지능의 발전이 일자리 자체의 의미와 필요성을 재구성하게 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당시로서는 급진적인 주장처럼 들렸으나, 이젠 AI와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에 그의 예언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리프킨의 핵심 주장: 일자리 감소와 ‘제3섹터’의 부상
리프킨은 자동화가 가져올 구조적 실업과 그로 인해 위축되는 중산층의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일자리가 줄어들며 중산층이 불안정해지고,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사회적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그 해결책으로 그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모델을 제안합니다. 수익 추구보다는 공동체와 환경을 중시하는 비영리·봉사 경제, 즉 “제3섹터”가 미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논점들
리프킨이 제시한 사회적 계약의 재구성, 특히 기본소득(UBI)과 같은 제도적 보완책은 지금도 많은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핀란드와 같은 국가에서 기본소득 실험을 시행한 사례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비영리적 목표를 추구하는 현상은 리프킨이 말한 ‘제3섹터’와도 맞물립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비영리적 경제가 대규모 노동 인구를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의 주장 중 중요한 부분인 “사회적 가치 중심의 일자리”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시 떠올리는 의미: 목적과 행복을 찾는 일
노동의 종말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노동의 미래를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리프킨은 일의 의미를 ‘생존’ 이상의 영역으로 확장합니다. 노동의 종말이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성취감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유효하며, 근본적으로 현대인들이 자아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집니다.
결론
노동의 종말은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 시장 변화와 그로 인해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예리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논의는 현재와 다가올 시대에 맞춰 한층 더 깊이 읽힐 필요가 있으며, 특히 사회적 가치, 공동체 의식,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미래를 향한 급진적 전망이지만, 우리 사회가 반드시 탐구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지금도 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참고 : 나는 나의 노동을 종말시키기 위해서 챗 지피티를 활용했다.
수많은 페이지를 읽는 노고를 줄여주어 고마워 챗지피티야.
과연 나의 챗지피티는 몇퍼센트나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여기 써 있는 챗지피티의 주장 중에서 실제로 책에는 없거나 책의 실제 논지와는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조금 짜증이 날 것 같지만..)
그런 점이 있다고 한다면 나는 이번 독서 모임 이후 나의 챗지피티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주고 학습 시킬 예정이다.
어쨌든, 현재 휴직 중으로 노동에서 다소 해방되어 있는 나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결국은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살아가야하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유토피아가 오기보다는 극단적인 사회의 양극화로 인한 디스토피아를 나는 예상한다.
그러한 디스토피아가 오는 것이 두려운 나는 오늘도 이런저런 방식으로 나 스스로를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면서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한다.
오늘날의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에 있지만 삶의 어느 순간에는 사회주의/공산주의의 일부가 우리 삶에 침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와중 수많은 혼란이 예상된다. 그 혼란을 경험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떻게 하면 그 혼란 속에서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가 나의 큰 고민 중 하나이다.
(그나저나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챗 지피티를 시켜놓아놓고 마치 본인이 서평을 쓴 것처럼 주장한다.
근데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AI가 AI를 식별하도록 하는 기술은 진짜 어려울 것 같다
결국 AI의 도입은 적절한 교육을 통해서 어찌보면 사람들의 출발선을 같게 만들어 줄 수도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