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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행복한, 노동의 종말

Stew 독서 소모임 ‘노동’ 시리즈 2번째 책. 노동의 종말.

1995년에 쓰인 30년이나 지난 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정말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1995년은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후이며, 현재의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이다. 인류는 네 차례의 산업혁명을 통한 급격한 발전으로 윤택한 환경을 구축해 갔지만, 끊임없는 육체적, 정신적 노동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책 또한, 3차 산업혁명 이후 노동의 가치가 어떻게 바뀌고, 당시의 노동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상세히 말해주며, 당시의 고민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의 행복을 위해 발전을 완성해가지만, 정말 인간이 행복해지고 있는지 의문점을 가지게 하는 역사의 반복…

이 책의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이다.

죄수인 우리들은 미국의 수치이다. 여기서의 진짜 범죄는 당신들의 어리석음에 있다. 이 땅의 수백만의 사람들은 시들어져,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바깥에 있는 사회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래서 어떤 기회도 정신적 갱생도 없이 사회는 그들을 가두기 위해 돈을 내고 눈에 보이지 않게 한다. 점잔을 빼고 만족해있는 당신들에게 말한다. 조심해 우리의 수가 불어가고 있어. 우리를 가두어 두는 돈도 꽤 늘어 가고 있지. 더욱 더 크고 좋은 교도소를 만드는 것은 문제거리와 광기의 이면에 있는 이유들을 해결하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횡설수설을 좀더 크게 하고 마침내 그것들이 일어났을 때 모든 사람들에 있어 최후의 결과를 더욱 더 끔찍하게 만단다 – p309

사회는 급격하게 발전하지만, 그 발전에 모두가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국가도 이 변화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또한 끊임없이 증가하는 각종 범죄로 사람들이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저자는 노동의 종말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3시장을 말한다. 처음에는 현시대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결국 사회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길인 것 같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바꿀 수 없는 역사의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는 70%가 30%를 부양하지만 2070년에는 46%가 54%를 부양해야 한다. 생산인구를 늘릴 수 없다면 고령세대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 함으로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취업을 포기한 청년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커지고 있는 혼란의 시대이다. 인류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궁금하다.

이번 책의 서평은 간단히 마치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노동의 종말이라는 제목,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강제로 노동을 할 필요가 없는, 주도적으로 자기만족을 위한 노동만 하며, 자유와 행복과 여유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유토피아…!

<감명 깊은 문구>

생산성의 증가는 보다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보다 적은 노동으로 생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생산성 향상에 대응하기 위해 주당 노동 시간을 단축할 것인가, 인력을 감축할 것인가? 이를 달리 표현하면, 더 많은 여가 시간을 선택할 것인가? 또는 더 많은 실업을 선택할 것인가? – p27

더욱 더 많은 수의 산업화된 국가와 새로이 산업화되어 나타나는 국가에 있어서, 기술 대체 및 실업 상승은 범죄 및 폭력을 급증시켜 다가올 험난한 앞날을 명확히 보여준다. 미국에서 1퍼센트의 실업 상승이 6.7% 살인 및 3.4% 폭력 범죄, 그리고 2.4% 재산 범죄 증가를 야기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 p308

죄수인 우리들은 미국의 수치이다. 여기서의 진짜 범죄는 당신들의 어리석음에 있다. 이 땅의 수백만의 사람들은 시들어져,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바깥에 있는 사회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래서 어떤 기회도 정신적 갱생도 없이 사회는 그들을 가두기 위해 돈을 내고 눈에 보이지 않게 한다. 점잔을 빼고 만족해있는 당신들에게 말한다. 조심해 우리의 수가 불어가고 있어. 우리를 가두어 두는 돈도 꽤 늘어 가고 있지. 더욱 더 크고 좋은 교도소를 만드는 것은 문제거리와 광기의 이면에 있는 이유들을 해결하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횡설수설을 좀더 크게 하고 마침내 그것들이 일어났을 때 모든 사람들에 있어 최후의 결과를 더욱 더 끔찍하게 만단다 – p309

첫째, 새로운 노동  및 시간 절약 기술의 도입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향상을 수백만의 노동자와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다. 기술 진보의 과실을 공정히 나누어 먹기 위해서는 생산성의 극적인 향상이 근로 시간의 감소와 급료 및 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둘쨰, 공식 시장 경제에서의 고용 감소와 공공 부문에서의 정부 지출의 감소는 보다 많은 관심을 제3부문인 비시장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한다. 이곳은 사람들이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탐색하고 그들의 시간의 상품 가치가 사라지는, 그들의 인생에 있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장이다 – p319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이득이 투자자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경영자 측의 전통적인 주장이 역설이다. 왜냐하면 알다시피 투자자들은 대부분 노동자인 것이다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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