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의존하는 인간으로 살기 싫어서 AI와 멀리했던 나에게 AI가 다가왔다.
SNS도 하지 않던 나에게 AI가 다가왔다.
교육 부서로 발령 후, 첫 번째 떨어진 교육이 바로 AI 기초였다.
모든 회사들이 AI를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판매하는 HW와 SW 모두 앞으로는 AI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예정이기에 우리 회사 또한 직원들의 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AI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결국 이 책의 목적은 AI Literacy이다. 국민이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인을 감시하듯이, 국가가 아닌 인류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AI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옳은 방향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리고 AI에 대한 미국과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교하는 부분을 보며, 아직 우리나라는 졸부와 같은 문화라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사실 이제 직장인에게 AI는 생존의 도구이다. 나 또한 AI를 활용하기 시작하자 업무의 생산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AI의 활용 유무로 능력의 격차는 심해질 예정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AI 도입을 꺼려 하는 이유는 환각 증상 때문이다. 나 또한 AI를 활용하면서 환각 증상을 경험했는데, 거짓을 너무 당연하게 논리적으로 주장해서 거짓을 진짜로 믿을 뻔했다. 기업에서는 한 번의 오류가 기업 이미지 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AI에 신중한 입장이다
AI의 아버지 제프리 힌턴은 구글을 퇴사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딥러닝 개발을 후회한다고 했다. AI를 인간을 위한 도구로 강력히 제제하지 못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실이 아닐 수 있는 AI에 대한 의존성이 강해지고, AI를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사회 질서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도 말했듯이, 인간의 역사에서 신기술의 등장은 다양한 우려와 시행착오를 만들었지만, 이 또한 인간이 기술로 해결해왔다. 맞는 말이지만, 미봉책들의 누적으로 인해 현재 사회가 눈부신 기술발전의 그늘 아래 수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발전했지만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은 가난한 사람들이 내 주위에도 많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OECD 중 자살률 1위이며, 심지어 10대~4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AI는 가진 자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류 전체를 이롭게 하는 도구여야 한다. 다행히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많은 나라와 AI 선구자들이 인류를 위한 AI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는 한 사람으로 인해, 한 사건으로 인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AI에 의존하지 않는, 주체적인,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나부터 AI를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Stew 독서 소모임 AI 두 번째 책이 기대된다.